펀치샷은 임팩트 이후에도 그립 끝이 배꼽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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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코닝 클래식에 나갑니다. 지난해 우승한 대회여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장에서 나탈리 걸비스를 꺾었는데 올해는 피 말리는 연장 승부 없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한국은 장마철이죠. 부득이하게 비.바람 속에서 플레이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둘 중에 더 힘든 요소는 아무래도 바람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맞바람이 가장 어렵습니다. 뒷바람은 아무리 강해도 두 클럽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드문데 맞바람은 한두 클럽으로 끝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바람은 이기려 들면 더욱 힘들어집니다. 될 수 있으면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맞바람이 심하다면 어느 정도는 맞서 싸워야 하죠. 무기는 펀치샷이죠. 탄도가 낮고 스핀이 많이 걸리는 샷이어서 바람의 저항을 덜 받고, 바람을 뚫고 나가게 하는 기술샷입니다.
펀치샷의 기본은 세트업 때 볼의 위치입니다. 평소보다 볼을 한 개 정도 오른쪽으로 놓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로프트 각도가 서기 때문에 낮은 볼을 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심한 경우엔 한두 클럽 길게 쥐고 그립을 짧게 쥐는 것이 좋습니다. 클럽 로프트 자체가 서 있는 데다 볼까지 오른쪽에 놓이게 되니 높이 뜨지 않아 바람의 영향을 훨씬 덜 받게 됩니다. 코킹은 평소보다 빨리 하고 백스윙은 풀스윙의 80% 정도만 해줍니다. 그래야 샷이 간결하고 스윙이 날카롭습니다.
스윙이 작더라도 체중이동은 필수랍니다. 체중이동을 안 하면 거리가 줄고 특히 훅이 날 수 있습니다. 임팩트 때는 양손의 위치가 반드시 볼보다 앞쪽에 위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트업 때의 로프트를 유지할 수 있게 되죠. 손목을 일찍 쓰면 볼이 생각한 만큼의 낮은 탄도로 날아가지 않거나 왼쪽으로 심하게 당겨 치는 풀샷이 됩니다.
임팩트 이후에도 손목의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이 틀어진다는 것은 결국 임팩트 때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사진처럼 임팩트 이후에 클럽 헤드가 낮게 움직이고, 그립 끝이 배꼽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손목을 쓰면 사진과 같은 동작은 절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샷을 하기 전, 몇 차례 연습 스윙으로 감을 잡고 하세요. 훨씬 편하답니다. 폴로 스루를 끝까지 하지 말고 오른손이 지면과 평행한 정도에서 멈추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