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봉 산
(530 m)
강물이 흐르는 옆으로 우뚝 솟은 높이 530 m을 자랑하는 검봉
마치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칼봉이라고도 부르고 있는 검봉산
남쪽으로는 남산면이 접하고 서쪽으로 백양리가
북쪽으로는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며 강 건너편에는 삼악산이 있다
검봉산은 봉화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검봉산과 봉화산 암릉 사이로 물줄기가 쏟아지는 구곡폭포도 있다
겨울이 되면 폭포수가 얼어붙어 빙벽 클라이머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두 산 중간에는 조그마한 분지에 10여 가구가 사는 문배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6.25 전쟁 당시 전쟁을 했는지도 모르게 살았다는 얘기가 있기도 하는 그런 오지가
오늘날에는 산님들이 자주 찾아주는 마을로 변하여 이를 찾는 인원 만해도 수 백 명이 이룬다
어느 산을 가던지 그 산에 대한 안내도가 있기마련인데 검봉산 만은 그렇지가 않다
고작 있다는 게 위에 있는 검봉산길 이게 바로 그 현실
이 길을 아는 나도 찾기가 좀 그런데 처음오는 외지 산님들은
잘 찾아서 검봉산 산행을 할까 ......
저 봉오리를 생각하면 내가 두 번 태여난 봉우리다
고2학년때 친구 몇 명과 무임승차하고 강촌역에서 하차 역무원이 쫓아오기에 이 산을 오르고 내려오다
저 높은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다 나무에 걸려 현재까지 목숨을 이어가는 그런 과거가 있는 산
내가 아는 검봉산 정상은 이곳으로 가면 안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동반자가 이런 곳으로 안내를 하는데....
이 친구는 육산은 잘 가는데 이런 곳은 아닌데 오늘은 왠일일까 .......
로프도 잡고 쇠줄도 잡고 이렇게 올라와보니
자기도 천천히 가서 그렇지 이런 곳을 좋아한다나
아직도 고드름이 주렁 주렁
자기네 산모임들은 검봉산에 오르적에는 이곳으로 온다고 하네..... 올라와 보니 너무나 좋은데
저 넓은 곳이 새로 생길 강촌역사
북한강 줄기 위로 올라가면 의암댐이
뭘 찍는데 저렇게 엉거주춤한 자세인가
비 바람 바위틈에서 100년은 살았을텐데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네
강선봉 485m 정상
어느 산이나 정상은 산님들이 대만원이요
강선봉에서 바라본 강촌리조트(스키장 / 골프장)
겁많은 저 여인을 보셔요
남이 뭐라고 그래도 안전이 최고라고 하면서 다치면 누가 알아주나요....
저 다리가 경춘국도
강선봉을 뒤돌아보면서
아직은 겨울인가봐 더운물을 마시는 걸 보니
검봉산 전망대를 설치를 하는데 아직은 미완성
검봉산이 이렇게 변화를 하고 있네요
이곳을 지나다 보면 이런 나무가 있는데 너무나 예쁘고 잘 생겨서
한번 정도는 만저보기도 하면서 ...하^^^^^
언제 이런 사진을 찍었나
우리 부부는 둘이 다 디카를 가지고 다니다보니
문배마을 전경........이곳도 버들강아지꽃이
이곳을 지나면서 다시금 뒤돌아갈까 하다가
이름 모른 풀이 벌써 이렇게..... 아닌 거 같은데
강촌중학교로 들머리를 하면은 이곳이 봉화산 날머리
봉화산까지 등산을 하려고 하다가 다음 기회로......
시원한 계곡물에 신발을 깨끗이 씻고 가야지 그래야 버스기사님이 좋아하지
개울가는 어김없이 버들강아지꽃이
강촌주차장 풍물시장이라고 할까 곡식이 없는게 없다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구곡폭포/ 문배마을로 들어갈 수가 있는 관문
만물이 움트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한테도 다 있는데
이에 변화의 바람이 나에게도 서서히 불어오는 가보다
연초록옷을 입은 나무도 없건만 왜 산을 그리워하는지 모르겠네
그렇게 좋아하던 테니스 골프에 취미를 잃어버렸나
지난주에는 삼악산 이번에는 검봉산 이제는 산으로 취미로 돌리려나보다
왜 그렇게 좋아하던 운동을.....
체력에 한계를 느꼈다는 증거인가 아니 나이가 들면 이렇게 변화가 오는 가
아마도 지난주 삼악산 등정에서 너무나 좋았던 느낌이 들었나 보다
모처럼 평생동반자하고 등산을 하니 너무나 좋았네
아마 봄이 되면 더욱 더 산행을 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하여튼 너무나 좋은 산행이었다.
2009년 3월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