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마 봉
(454 m)
시간이 허락된다면
언제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우리 둘 사이
올 들어서 작년보다는 조금 산을 그리워하면 자주 찾는 기분이다
아침에 일어나 생뚱맞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주말에는 여행객들이 많아 차량이 밀리고 하니 근교 구곡폭포를 지나 문배마을을 감싸고있는 뒷산으로 가잖다
10여 년 전에 여성산악회에서 한 번 갔다 왔다고 하면서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기에 출발 ~ ~ ~
어느 산이든지 매력이 있는 곳은 있기 마련...
바위로 마감하는 감마봉은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며
정상에 오르니 하얀 눈이 제법 휘날리네 이로 인하여 우리 두 사람 마음은 더 업된 기분이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 위로 쌓이는 하얀 눈은 보기에는 좋으나 정말로 위험한 눈 ...
그래도 눈이 내리니 내 마음은 다시금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아름다움을 감탄하다가
겨울이 오면 빙벽 오르기를 좋아하는 마니아들로 이곳이 더욱 화려한 구곡폭포
이곳 문배마을은 약 200여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며
산에 자생하는 돌배나무와 과수원 배보다 작은 배나무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 배가 문배라는 얘기로 문배마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산불예방 차원에서 화재 감시초소가 원격시스템으로 운영되고있다
이곳을 지나치려는데 이 나무 수령은 얼마나 될까
2016년 1월16일 눈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