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유 산
겨울이 되면 어느 산에 눈이 많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20여일만 있으면 세계적인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평창에는 지금 얼마나 많은 눈이 있을까
그래도 눈 하면은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기후 때문에 덕유산이 아닌가
차량에서 4시간을 보내면서 이번 산행에 참여를 하다 보니 산행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든다
푸근한 날씨로 안개가 산 전체를 맴돌고 희미해진 정상을 보니 실망감이 조금 앞선다
정상에 오르니 눈이 아닌 상고대가 나를 반겨주니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상고대 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것이다
전날 기온과 그날의 온도와 시간이 맞아야 볼 수가 있는 상고대
현장에서 볼 적에는 정말로 환상적인데 블로그에서 보는 것과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날 수가 있을까
아무리 과학이 발달되어도 우리의 눈과 비교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덕유산 상고대로 인하여 정말로 행복한 하루였다
하얀옷으로 갈아입은 뜻한 향적봉 이런 상고대가 또 어디에 있을까
향적봉을 찍어본다 안개로 희미하네 이래서 상고대가 형성된것이다
날씨만 좋으면 저 아래 설천봉 광장이 보이려만
덕유산 대피소에서 혼자서 점심을 해결하니 너무나 간단하다
들어가면 안되는 이곳
이 주목나무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서 그 자태가 아직도 뚜렷하게 서 있구나
2011년 이곳을 찾아왔었는데 와이프가 이곳을 꼭 찾아보라고 해서 어렵게 찾아서 와 본다
마치 하얀 포도송이 처럼 그래서 내가 백포도송이라고 이름 붙여본다
예전에는 이곳에 얼굴을 내 밀고 사진도 찍었는데
저 멀리 뒤에 보이는 곳이 중봉
내가 예상한 코스는 이곳을 지나 송계삼거리까지 가려고 했는데 눈꽃에 파묻혀 시간을 허비해서 오늘은 이곳까지
곤도라 타고 내려가는 시간이 15분이나 걸리네
2017년 1월18일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