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악 산
바다가 그리워 모처럼 떠난 여행
무작정 출발하다보니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옛날에 다녀온 해신당을 목표로 느지막하게 출발
해는 서산에 기대고 있어 일정을 정동진으로 변경 여기 역시 늦었네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는 일기예보에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가며 도착했건만
겨울산행 장비 부족으로 권금성에 올라 보니 봉우리마다 하얀 눈으로 변해버렸네
정녕 가을은 멀리 가버리는 모양이다
피서철엔 도로가 안보일정도로 북적대던 홍천- 인제간 도로가 이젠 인기가 없는 한적한 도로
해가 저물어 가는 줄도 모르고 온천지를 해메이는 오씨
추암 촛대바위
추암해수욕장
오늘도 일출은 구름으로 인하여 나를 반기지 않는구나
여기는 아직도 단풍이 제철인데 저 멀리보이는 봉우리는 겨울을 맞이하네
케불카에서 본 울산바위
신흥사
올해 첫눈이 내렸는데 장비가 허술해서 공룡능선을 뒤로 한채
눈덮인 마등령
황철봉 정상에도 첫눈이 내렸네요
눈덮인 공룡능선을 뒤로
이 추위에 왠.....중국말을 하는 걸 보니 중국사람인가봐.....
화채능선 불법산행금지를 위한 지킴이
울산바위 목표를 두고 출발
낙엽이 가을을 막아놓았네
늦가을이라 한적한 주막거리
절은 왜 대부분 산에 있는 걸까
1. 산에는 반드시 신령이 있었다고 믿었던 우리나라 산악숭배 사상과 불교가 합쳐져
산에 절을 지어지게된 것.
2. 기운이 쇠약한 산천에 절을 지어 부족한 기운을 채우고자 하는 풍수지리설의 영향 때문.
3. 조선시대에 유교를 숭배하고 불교를억압하는 나라의 정책으로
대부분 절들이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 이라고 합니다.
흔들바위
울산바위 전설
조물주가 금강산에 일만이천봉 봉우리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바위를 불러모았는데
울산에 있던 울산바위도 이 소식을 듣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거대한 몸집 때문에 날이 저물어 설악산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네
다음날 금강산 일만이천봉 봉우리가 이미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고향으로 돌아가자니 너무나 창피해서 하룻밤을 보냈던 설악산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금의 자리에 살게 되었다는 전설.
옛날 시멘트 계단을 걸었던 기억이 새롭게 나네
1년에 단 한번 갈 수가 있는 달마봉
1박2일 동해안 여행
올해는 다른해보다 뜻있는 11.11일(빼빼로 데이는 내 생일이다) 보냈네
여행을 누구 하고 가느냐..... 아니 모든 일상생활이 다 그렇듯이
동반자에 따라 그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거 같네.
2008년 11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