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둥 산
정선하면은 정선아리랑, 탄광으로 우리들은 알고 있는데
최근에는 카지노로 더욱 알려진 정선이다
등산하면은 설악 오색단풍이지만
이에 버금가는 억새꽃이 만발한 민둥산을 빼놓을 수가 없다
매년 10월에는 민둥산 억새축제를 개최하는데,
산 전체가 둥그스름하게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민둥산
그 넓이만 해도 15만평이 넘는 이곳에 은빛 찬란하게 빛나는 억새꽃으로 덮여있어
그 모습이야 정말로 장관이다
전국적으로 억새꽃 군락지는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로서 전국 제일의 군락지라고도 할 수 있다.
모두산악회 동행
입구부터 억새 샐갈처럼 노란 색으로 단장을 하고 산님들을 반기는 억새마을
솜털같은 느낌을 주는 억새
아직은 아침이라 장도 안열고 한가하지
하나 둘 억새꽃밭으로 들어서는 산님들
꼬리가 꼬리를 이어가는 산님들 줄잡아서 백여명이 넘어요
초입새부터 억새가 보이네
오르다 내려다보니 작은 동네(증산리)가 아름답게 느껴지네
산이좋아라 아니 억새가 좋아라 난 누가 뭐라고 해도 산이좋아
이곳부터 하얀물결이 넘실대는 억새꽃밭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대 지역은 억새숲으로도 유명하지만
석회암지대에서 잘 나타나는 돌리네(구덩이)가 발달한 카르스트지형으로 널리알려져 있기도 하다.
카르스트 지형이란 석회암내 탄산칼슘이 빗물에 용해되어 나타나는 침하현상, 학술적인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
이 지역에는 이러한 형태의 돌리네가 총12개 이상의 분포하고 있다
억새가 너무나 좋아.... 아기가 행복할까, 엄마가 행복할까, 아니 셋 다 행복하지요
민둥산 정상은 이렇게 흙으로 덮여있어요, 이래서 민둥산인가봐
전문사진사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5천원
일행도움으로 무료로 찍었지요..... 만원정도는 되겠지
억새풀
다년초 볏과식물로서 산과 들에서 자라며, 건조해도 잘 견딘다
9월이 되면 은백색의 꽃과 작은 이삭이 총총히 달린다
뿌리는 약으로 쓰이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엮어서 지붕으로 쓰인다
곤드레꽃
바람에 고개숙인 억새
산아래로 내려오는 도중 물들어가는 나무잎
민둥산입구부터 정상 산아래까지 이런 흙길
모처럼 단풍잎을 보내
밭 한가운데 외로운 폐가
예전에 저 정도 집이면 꽤나 사는 집안이였을텐데
얼씨구 절씨구 노래가락에 노래를 지켜주는 장군인가보다
아니 여기는 너무 많은데
올 배추농사는 망했다고 들 하던데...
억새꽃하고 단풍 정말로 조화가 잘 이뤄지네
제법 관광차가 많이 있지요
사람들에게 노래와 웃음과 덕담을 파는 품바
축제가 있는 곳에는 꼭 있어야 하는 품바
축제가 열리는 어느 곳이나 어떤 장소 간에 품바가 없으면 안 되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산행은 다른 산행보다 피로가 덜 오는 가보다.
2008년 10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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