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의 산
어제만 해도 뿌옇던 하늘이 오늘은 파란 하늘
주방 창가를 내다보니 봉의산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봉의산을 바라보던 아낙네가 옛날을 기억하면서 작은 추억을 찾아보잖다
춘천의 상징인 우뚝솟은 봉의산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정상에서 보면 사통팔달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어디로 가야만 제대로 볼 수가 있을까
정상을 밟으려면 산행길이 여러 곳이 있는데 이곳저곳을 생각하다
6.25 격전지를 알려주는 전적비가 있는 곳을 시작으로 하산하자고...
정상에 향하다 보니 봄을 알려주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이곳을 찾아주는 모든 님들을 반갑게 맞아주네
정상에 오르다 보니 많은 변화와 예전에 이곳에 있던 건물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버리고
단지 이곳이 이런 건물이 있었다는 사진으로 나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것뿐이다
봉의산 정상을 밟아 본적이 36년 전이라......
삶이란 이런 것인가 .....
주방 창가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것이 봉의산...당겨서 찍어본다
찾아보기 힘든 나무 전주 아직도 그 자태를 가지고 있구나
2018년 4월8일 흐림